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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살충제 계란이라는 사회적 혼란이 더이상 없어야 합니다충남대 화학과 4학년 원주리학생
[줌인인천=편집부]  |  zkinche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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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9  11: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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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번 사태를 보고 느낀 점들과 개선방향에 대한 의견을 화학을 전공하는 학생의 독자투고로 게재합니다.  

 지금껏 양계 농가의 살충제에 대한 법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3년 동안이나 별도의 검사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소비자에게 계란이 공급되어 왔다. 현재 대부분의 농가는 친환경 복지농가를 제외하고는 밀폐형 양계농장에서 키우기 때문에 닭들이 모래목욕을 할 수 없어 닭진드기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최근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선진국형 친환경 동물 복지농장을 늘리고 친환경 인증제 개선 등 제도개선 대책을 내놓겠다고 한다. 농장 사육환경표시제도를 도입하고 친환경 인증제도에 대해서 친환경 인증기관 책임강화, 인증기관 관리감독 강화 등을 하겠다는 등의 내용이다. 그러나 단순히 사육 환경표시만으로는 위와 같은 문제점이 해결되기는 어렵고, 친환경 인증기관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선진국형 동물 복지농장이 늘어나면 무엇보다도 살충제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단가가 높아져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정부에서는 해당 문제에 대하여 살충제 검출 여부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는데, 그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인증기관 강화의 필요성 

가장 이상적인 것은 양계 농가에서 자발적으로 유해한 살충제를 다량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만일 그렇지 못한 경우라고 하더라도 인증기관이 투명하게 검사하여 유해한 달걀이 소비자에게 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13년간 검사관의 30% 이상이 양계 농가와 유착관계를 형성하여 공정한 인증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있어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주었다. 인증기관 자체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뢰도를 위하여 1차 인증기관 외에 임의로 2차, 3차 추가 검사를 불시에 하여 인증을 더욱 철저히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또한 앞으로는 인증 과정에서의 비리 문제가 발각될 경우 법적 처벌을 하거나 영업 정지를 고려하는 등 강경대응을 통하여 인증기간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효율적인 표본 검사 방법 선정의 필요성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어 전수조사를 하게 된 이번 상황과 달리 평소에 대대적인 전수조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표본 조사를 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효율적인 인증 검사를 해서는 달걀 표본 추출하는 방식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까지는 농가에서 선별한 달걀을 검사받았지만 이것은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표본 선별은 검사 기관에서 임의로 추출하여야 한다. 또한 세부적인 사항을 모두 조사하기보다는 포괄적인 유해물질부터 검출한 다음, 유해물질이 발견될 경우에 범위를 좁혀 가면서 세부적으로 검출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검출도 농가별로 하는 것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역별 농가들의 계란을 한꺼번에 깨서 검출해 본 뒤 좁혀가는 것도 고려해볼 만한 사항이다. 

 

인체에 무해한 살충제의 개발의 필요성 

필자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체에 무해한 살충제를 개발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항생제는 사람에게는 없지만 세균에게만 존재하는 펩티도글리칸이라는 세포벽의 형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사람에게 무해하면서 세균에게만 타격을 주기 때문에 현재 널리 쓰이는 약품입니다. 이 점에 착안하여 사람에게는 없지만 닭진드기에게만 존재하는 기관이나 세포 소기관을 공격하는 화학물질을 개발한다면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살충작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위와 같은 화학약품의 개발이 완전하지 않아서 현재로서는 살충효과가 높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장기적 이익을 고려하여 국가차원에서 살충효과를 높이면서도 인체에는 무해한 살충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인증을 철저히 하여야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거리를 먹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먹거리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국가에서는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솜방망이식 처벌이 아니라 처벌의 수위를 좀 더 높인다면 농가에서도 자발적으로 안전한 달걀을 생산하는 방안을 연구하지 않을까.

 현재 살충제 계란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이슈이다. 인체에 무해하면서 살충작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살충제를 개발한다면 전세계로 수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선진국형 복지농장으로의 전환 없이 기존 양계 농가의 생산 방식을 고수할 수 있어서 기회비용도 줄어들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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